재미 한인학교 뉴잉글랜드 지역 협의회(회장 이주연) 주최 제4회 어린이 동요 합창제가 지난 14일 부르클라인에 있는 보스턴 한국학교에서 열려 약 200 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매년 열리는 어린이 동요 합창제는 올해 뉴잉글랜드 지역에 있는 각 한국학교로 부터 약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두 10개의 팀을 이루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각 학교 별로 한 팀 당 자유로 두 곡 씩 선정하여 지도 교사의 지도하에 학교 수업 틈틈이 연습해 쌓은 기량을 겨뤘다.
참가 어린이들은 영어가 더 익숙한 이곳 미국 땅에서 자라, 영어가 더 익숙하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유창한 한국어로 우리의 동요를 불렀다.이날 행사에는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모여든 외국인 성인들도 한 팀을 이루어 유창한 한국어 발음으로 연가를 불러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율동과 함께 귀여운 재롱을 부리는 어린이 팀도 있었고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고 도라지 타령을 불러준 어린이들, 우리의 전래 동요를 불러준 어린이들, 한국 노래 자랑에 나갈 수 있을 만큼 뛰워난 노래 실력을 보여준 어린이들 등 참가자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여 신나게 노래 부르며 천진난만하면서도 힘차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행사는 교사들과 학부모들까지 약 300여명이 모여 손뼉 치며 환호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편 주최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화음상, 연기상 등 각각 트로피를, 지도 교사와 참가 학생들에게는 참가상을 수여했다.미 한인학교 뉴잉글랜드 지역 협의회 이주연 회장은 “우리의 글과 말을 가르치면서 무엇 보다도 한국의 얼과 정서가 담긴 동요를 한글로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효과적인 교육 방법인가를 잘 알고 있기에 모든 교사들이 바쁘고 힘든 학교 일정 속에서도 어렵사리 시간을 내고 어린이들을 지도하여 행사에 참여 시킨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행사를 위해 그 동안 수고해 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조성구 보스턴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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