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에서 지난 11월 선거에 참여해 투표했던 아시안들 중에서 40퍼센트 이상이 처음 투표에 참가한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영리 그룹인 Asian American Legal Defense and Education Fund 측이 지난 11월 실시된 선거에서 출구조사 한 바에 따르면 이와 같은 통계 수치는 미국 내 어떤 다른 주보다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 자리잡고 있는 이 비영리 선거참여 장려를 위한 그룹은 8개 주에 위치한 87개의 투표소에서 총 10,789명에게 아시안 아메리칸의 정치 참여 형태를 알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었다. 아시안들이 모여 살고 있는 선거구 중심으로 행해진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시안들은 주로 민주당 또는 무소속 후보를 지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전국적인 베트남 출신 이민자들의 후보 지지 성향인데 그들 중 72퍼센트는 공화당 후보였던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사람은 단지 28퍼센트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매사추세츠 주의 경우 부시 지지율이 더 높아 79퍼센트가 그에게 투표했고 21퍼센트만이 케리를 지지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차이나타운, 돌체스터, 미션 힐, 퀸지, 그리고 로웰에서 777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었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이며 정치평론가인 낸시 유 씨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전체 아시안 인구의 투표 성향을 정확하게 대표한다고는 볼 수 없으나 상당히 믿을 만한 통계수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1990년~2000년 사이 매쓰 주의 아시안 인구는 69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목할 점은 올해 선거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최초로 한국계 샘 윤 후보가 보스턴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점이다.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Asian Community Development Corp.의 디렉터를 역임한 바 있는 샘윤 후보는 현재 돌체스터에 선거 사무실 (1558 Derchester Ave. Dorchester, MA)을 마련, 클린턴/고어의 선거 자금 및 컨설팅을 담당했던 제프 휴이트 씨를 고용하고 선거전에 돌입하고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샘윤 후보는 총 $39,000의 선거 자금을 모금해 마이클 플래허티 ($329,000), 존 코널리 ($83,209)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샘 윤 후보에게 정치 헌금을 보내려면 The Committee to elect Sam Yoon : P.O. Box 51824 Boston, MA. 02205로 보내면 된다. 개인 후원자의 기부 한도액은 500달러이며 Payable to: The Committee to elect Sam Yoon 으로 하면 된다.
(조성구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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