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발주 연구조사 결과 발표
보스턴 하버를 통해 접안하는 초대형 LNG 운반선을 테러리스트들이 공격할 경우, 하버에 인접한 건물들과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화요일 발표되었다.
연방정부 에너지부가 의뢰하여 Sandia National 연구소가 수행한 이 166쪽 분량의 보고서에 의하면 만약 보스턴 하버를 통과하는 초대형 운반선이 폭파, 미사일 공격, 가미가제식 공격, 또는 보트에 의한 자살공격 등의 형태로 공격당할 경우, 해안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수 많은 주민들은 심각한 위험에 노출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9.11테러 발생 직후, 정부 당국은 LNG 운반선의 보스턴 항구 접안을 금지시킨 바 있었고, 토마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LNG 운반선의 에버렛 저장소 접근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했었으나 패소했음에도 불구,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운반선의 항구 접안은 계속하기에 너무 위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운반선의 접안시 마다 항공기의 운행을 중지시키고, 토빈 브리지의 교통을 차단시키고, 모든 선박의 접근을 차단시키는 등의 호송 대책을 총지휘하고 있는 US Coast Guard의 캡틴 데이빗 스콧은“지금까지의 관련 보고서들이 선입관을 가지고 있어 업계, 또는 정부쪽 입장을 변호하는데 사용된 반면,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를 가장 객관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
며 코스트 가드 측에서도 가장 신뢰성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운반선이 공격당해 폭발할 경우, 넓게는 약 반경 600 미터 안의 모든 건물들을 불태울 수 있는 열풍이 생겨날 것이며, 약 3킬로미터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최소 2도 화상 이상의 부상을 입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유출된 초저온 액화가스가 바다 위에서 인화될 경우에도 누출된 범위의 두배 이상 사이즈의 불기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례가 없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행해진 이번 보고서의 발표 브리핑장에 참석한 에드워드 마키 연방 하원의원 (민주당, 말덴)은 “이번 보고서는 파도와 연기 등의 영향까지 고려된 과장 없는 것으로서 앞으로는 LNG 저장시설이 주거 밀집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지어져야 할 것과, 기존의 시설도 안전한 거리 밖의 해상에 다시 지어져 파이프를 통해 운반되어야 할 것임을 보여주는 실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뉴잉글랜드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에버렛에 위치한 가스 저장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Distrigas사의 줄리 바이텍 대변인은 “우리 회사는 안전 문제에 관한한 뛰어난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보고서가 특정한 발견에 대해 논하기 이전에 회사가 먼저 입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에버렛의 저장시설로부터 공급되는 가스는 현재 매일 50만 가구의 난방을 제공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셋 기텔 보스턴 시장 대변인은 “메니노 시장은 보고서를 정밀 검토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안전대책마련을 위한 공론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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