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준: David Oh(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떡볶기는 우리 엄마가 하시는 게 제일 맛있어요. 그런데 우리 엄마는 모든 거를 하시면 맛이 너무 좋아요. 우리 엄마가 떡볶기를 하시면 너무 맵지도 않고, 너무 짜지도 않고, 딱 알맞게 하십니다.
한 번은 우리 엄마가 겨울에 떡볶기를 만들으셨어요. 겨울이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입안에 들어갔을을데 매콤한 맛이 입안으로 날아와요. 우리 어머니가 하시는 음식 냄새를 마시면, 입에서 침이 줄줄 내려 올라갔습니다. 엄마가 많이 하셨는데도 엄청 빨리 없어졌어요.
땀이 뻘뻘 나면서도 내 정신에서는 더, 더, 더, 더!를 하고 있었습니다.
떡볶기를 먹으면서 우리 엄마는 이렇게 말을 하세요. 엄마가 음식을 너무 잘해서 어떻게 하니?라고 저한테 묻고 저는 그냥 안 말도 안하고 그냥 부지런히 먹구만 있었어요.
우리 엄마는 고급 음식을 하시지 않으신대도, 뭐를 해도 맛이 너무 좋아요. 한번 떡볶기를 먹고 있는데 제가 우리 어머니 한데 이렇게 말을 했어요. 엄마, 엄마가 음식을 너무 잘하셔서, 엄마가 레스토랑을 만들면 어때요?라고 물어봤습니다.
제 엄마보다 더 맛있는 곳은 딱 하나입니다. 거기는 바로 우리 엄마가 태어나신 곳, 한국입니다. 겨울에 한국을 가면요, 한국 마켓과 길거리에서 떡볶기와 오댕을 팔아요. 거기는 무지무지 맵습니다. 한 번은요, 우리가 한국 시장에 갔는데 거기에서 떡볶기와 오댕을 하나에 오백원입니다.
거기서 돈을 내고 먹으면, 하늘에 있는 거 갔습니다. 그 떡볶기가 제 입에 들어가자마자, 제 혀빠닥이 그 떡볶기에 들어가는 양념을 꾸준히 먹으면 너무 좋아서 또 먹게 될 거예요.우리 아빠는 요, 매운 거를 너무 좋아하세요. 특히 떡볶기를 좋아하세요. 옛날에 제가 아직도 매운 것을 안좋아할떼는 우리 아빠가 다 털어버리세요. 떡 조각이 한 서른 개는 되는데 우리 아빠는 그 많은 거를 십분 안에 잡수세요. 옛날에 아빠가 밖에 나가셨을 떼, 아무 것도 안 사셨나요. 왜냐하면은, 우리 아빠가 집에 드러오셨을 때 우리 엄마는 음식을 만들어 놓셨어요. 떡볶기 날이면 우리 아빠가 엄청 빨리 잡수세요.
제가 생각을 해 보니까, 한국 사람들은 매운 거를 좋아하게 하나님이 만드셨나 봐요. 떡볶기는 언제나 먹어도 항상 저한테는 즐겁고, 맛있게 먹는 한국의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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