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디아오만’ 공주 외 콘서트·CF 등 활동 전반 초특급 대우 약속 받아
‘나라짱’ 장나라가 중국 연예계 최고 실력자와 손을 잡고 중국 대륙 정벌에 나선다.
최근 중국 드라마 ‘은색연화’를 마치고 150부작 대형 중국 사극 ‘디아오만 공주’ 1부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장나라는 23일 ‘디아오만 공주’ 제작자인 광동거성미디어유한공사 등건국 사장과 중국 연예 활동 전반에 걸쳐 지원을 받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등건국 사장은 중국 최대 규모 영상 제작사인 광동거성미디어유한공사 소유주로 2001년과 2002년 중국 언론이 선정한 드라마ㆍ영화계 최고 실력자 순위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선정된 바 있는 인물이다. 90년대 중반부터 2002년까지 드라마 20편과 영화 8편을 제작해 중국을 비롯,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도 크게 히트시켰다. 지난 2002년엔 지역 방송사들과 갈등을 벌이다 드라마 및 영화의 전면 제작 중단을 선언, 중국 연예계에 충격을 던져 주기도 했다. 지난 2년간 제작 활동을 중단한 등 사장은 이번 ‘디아오만 공주’를 통해 연예계에 복귀하는데 장나라를 컴백 카드로 택했다. 결국 장나라는 중국 연예계 최고 실력자의 화려한 복귀를 전면에서 주도한 셈이어서 더 큰 화제의 대상이다.
장나라와 등 사장은 ‘디아오만 공주’ 외에도 콘서트, 음반 활동, CF 등 연예 활동 전반에 걸쳐 포괄적으로 손을 잡는다. 오는 12월 장나라의 중국 1집 음반이 나오는 동시에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10개 도시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내년 3월께엔 중국 광저우에서 6만석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CF 관련 활동은 물론 장나라가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선 활동인 ‘애심자선’에도 등 사장이 거액의 기금을 출연,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장나라는 개런티를 비롯, 숙소 차량 등 모든 면에서 초특급 대우를 약속 받았다.
장나라는 23일 오후 4시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열린 ‘디아오만 공주’ 제작 발표회를 겸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장나라는 12월 발표할 중국 1집 음반에 수록될 곡 중 4곡을 소개하는 미니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Make It Light’ ‘첨밀밀’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의 뮤직 비디오를 소개하고 ‘페이 부칠라이(날지 못하는…)’를 직접 라이브로 불렀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200여 명의 중국 취재진을 비롯해 방송, 광고계 유력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장나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베이징(중국)=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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