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연기자 제니퍼 리
자신을 버린 한국인 친아버지를 찾기 위해 누드모델을 택한 필리핀 여성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많은 사람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면 아버지를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유로 카메라 앞에 알몸으로 선 제니퍼 리(20)가 그 주인공.
리(LEE)는 중국계인 양아버지의 성이다. 필리핀 마닐라에 살고 있는 그녀의 어머니(47)가 딸에게 일러준 친부의 신상정보는 ‘20여년 전 한국 기업의 마닐라 주재원으로 근무한 김(Kim)씨 성을 가진 남자라는 것.
50대 초반의 김씨는 1984년 10월18일 제니퍼가 태어나기 직전 어머니 곁을 떠났다. 한국으로 돌아갔으려니 짐작만 하고 있을 뿐 그 이상은 아무것도 모른 상태.
얼굴도 모르는 친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제니퍼의 사연을 접한 것은 우연이었다. 지난 추석 연휴에 맞춰 국내 필리핀 근로자들을 위한 필리핀 가수 초청콘서트 준비차 현지에 머물던 기획사 직원들 앞에 제니퍼가 나타난 것.
공연과 사람들 김원회 대표는 제니퍼는 어려서 아버지를 원망했고 철이 들기 전까지 의식적으로 아버지의 존재를 잊고 지냈다며 한국 TV드라마와 산다락박 등 한국출신 연예스타들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싶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각 루트를 통해 수소문, 제니퍼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10여명의 명단을 입수했다면서 생부가 확인되면 제니퍼를 한국으로 초청, 20년만의 부녀상봉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5세때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제니퍼는 필리핀 연예기획사(핀업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연기자로 드라마와 쇼프로그램 등 주 평균 4일을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노래 실력도 수준급으로 음반도 준비중이라고.
【서울=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