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열대야’ 호스티스 역 깊은인상…리얼한 연기덕(?) 추근대는 사람도
유하진 화보
‘아! 빨간 가발!’
탤런트 유하진이 요즘 ‘빨간 가발 이효리’라는 명칭에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있다. 유하진은 최근 MBC 수목 미니시리즈 ‘12월의 열대야’에 엄정화의 친구 역으로 출연하면서 이 같은 이색 별명을 얻었다. 엄정화가 고향 남해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만난 호스티스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호스티스로 내민 명함의 이름이 바로 ‘이효리’였다. 유하진은 “저를 기억해 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너무 강한 인상을 남긴 것 같아 고민이다”고 말했다. 최근 극중 닭집을 개업하며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는 중이다.
유하진은 2001년 MBC 30기 공채 탤런트로 최자혜 김태현과 나란히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드라마 ‘내 사랑 팥쥐’에서 장나라를 못살게 굴었던 퍼레이드 팀장이 바로 그녀다. MBC ‘1%의 어떤 것’과 ‘베스트극장’에 수없이 얼굴을 내밀었다. 공채 탤런트여서 출연이 잦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연기력이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지닌 점도 한 몫했다.
그녀는 계원예고 연극영화과와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그저 ‘연극영화과’라는 명칭이 좋아서 응시했다. 막상 공부를 시작한 후 한해 500편 이상 연극을 보며 공부했다. 한때 가수를 준비했을 만큼 뛰어난 노래 실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영화전문지 필름2.0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하진의 개봉영화 가이드’와 위성채널 스카이라이프의 ‘스카이초이스 영화특급’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유하진은 “ ‘12월의 열대야’에서 호스티스 장면을 찍기 위해 남해에 머물 때 지나가던 아저씨가 드라마 촬영인줄 모르고 추근댄 일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연기력이 리얼했던 덕분(?)이다.
또 극중 엄정화에게 충고를 해주는 장면을 본 후 동창생들이 ‘딱 너다. 연기를 하라니까 너를 그냥 표현하는구나’라고 농담처럼 문자를 보내왔을 정도로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해 내고 있다.
오랫동안 연기를 준비한 그녀의 꿈은? 유하진은 “냉철하고 도도한 커리어우먼 역할을 꼭 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사진=박철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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