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홈피 사칭 싸이 속출… 미사폐인 혼동 접속 폭주
“나는 싸이질 안 해요!”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미안하다 사랑한다’(연출 이형민·극본 이경희)로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탤런트 소지섭의 가짜 싸이월드 홈페이지(이하 싸이홈피)가 등장해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소지섭이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는 싸이홈피는 모두 4개이다. 이 중 문제가 되는 것은 ‘소닉’과 ‘소지섭님의 미니홈피’라는 이름의 홈피다. 나머지는 이미 폐쇄된 소지섭의 싸이홈피와 동명이인인 일반인이 개설한 것이다.
‘소닉’ 싸이홈피에는 소지섭의 사진과 함께 “안녕하세요. 제 얼굴이랍니다”는 인사말까지 있어 잘 모르는 사람들이 혼동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싸이홈피 방명록에는 “사랑해 지섭아!” “지섭 오라버니 너무 좋아해요” 등 열성팬 글과 함께 “당신 진짜인가요?” “초상권 침해로 고발당하시면 어떡하실려구” “니가 소지섭면 나는 임수정이다” 등 가짜임을 비난한 글이 함께 올라 있다.
‘소지섭님의 미니홈피’에도 “우와 일촌 맺었어요. 날아갈 것 같아” 등 팬의 글과 함께 “누가 장난치는 기라∼ 짜증나게” 등 가짜 싸이홈피에 짜증을 내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처럼 소지섭의 가짜 싸이홈피가 등장한 데는 역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인기가 크게 작용했다. 소지섭은 극중에서 차무혁 역을 맡아 터프하고도 고뇌에 찬 연기로 시청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미사폐인’(‘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열성팬)을 자처하는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소지섭 연기에 대한 극찬을 매일 올리고 있다.
가짜 싸이홈피에 대해 소지섭의 한 측근은 22일 스투와의 통화에서 “(소)지섭이는 지금은 ‘싸이’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지섭이가 지난 5월 싸이홈피를 개설한 적이 있지만 너무 바빠 제대로 관리하기 힘들어 11월 초 홈피를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섭이도 자신을 사칭한 가짜 싸이홈피를 보고 피식 웃었다”면서 “드라마 인기가 뜨겁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 것 같다”며 팬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종률 airj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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