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삶 에세이집 출간… 결혼·이혼등 당당한 고백
“용기를 주기 위해 들추고 싶지 않던 과거를 이야기하게 됐다.”
탤런트 김청(42)이 자신의 과거사를 담은 에세이집 출간을 앞둬 화제가 되고 있다. 김청은 12월1일 ‘철부지 모녀의 세상나기’(길연출판사 펴냄)를 선보인다. 또 5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에 있는 실내포차 ‘홍서범 조갑경의 불놀이야’에서 출판기념회 및 팬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청은 21일 밤 스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몇 개월 전 엄마와 함께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미혼모를 다룬 방송을 보며 ‘엄마,엄마가 저런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면 좋을 텐테’라고 시작된 대화가 책을 쓰게 된 동기”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어머니가 ‘17세 미혼모’였다고 당당히 고백했다. 하지만 김청은 “그래도 나를 낳아 잘 길러주셨지 않은가. 탤런트 김청도 아픔과 고통 속에 살아왔다는 얘기를 통해 미혼모들에게 특히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청은 또 “나도 자살을 생각해봤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37세의 늦은 결혼과 6일 만의 파경 등 불운을 겪은 바 있다. 그녀는 다른 여자연예인과 함께 삼각스캔들에 휘말려 세간의 따가운 관심을 모은 힘들었던 기억도 있다. 김청은 “진실과 너무나 다르게 알려진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진실을 밝히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나에게도 잊고 싶었던 과거인 만큼 쓰면서 많이 아팠다”며 뒤늦게 결혼과 이혼, 스캔들에 대해 털어놓은 사연을 얘기했다. 그녀는 ‘또 다른 연예인이 의식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 친구에게’ 전혀 누가 되는 내용은 없다. 조심스럽게 썼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그 밖에도 어머니의 사업실패, 30억원 가까운 어머니의 빚 청산 등 파란만장했던 모녀의 이야기를 낱낱이 에세이집에서 들췄다. 김청은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세상 사는 용기를 얻는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밝혔다.
김청은 출판기념회 수익금 및 책 판매수익의 1%를 유니세프에 기부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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