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녀 안 어울려 등 첫 드라마 호된 신고식
‘안티 팬들의 지적을 겸허히….’
SBS 드라마 스페셜 ‘남자가 사랑할 때’에 출연 중인 박정아가 “호된 연기 데뷔식을 치렀지만 드라마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박정아의 한 측근은 최근 “(박)정아가 스스로 안티성 글들을 찾아 읽으며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힘들어 했는데, 다행히 지금은 ‘안티 팬들로부터도 인정받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정아는 ‘남자가 사랑할 때’ 방영 전부터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을 들어왔다. 네티즌들은 청순하면서도 강단있는 첼리스트 지망생 역에 박정아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고수와 박예진을 맺어달라고 드라마 제작진에게 요구해왔다.
하지만 막상 박정아의 비중이 줄어들고 고수와 박예진의 사랑이야기가 극의 중심이 되자 이번에는 다른 네티즌들이 ‘박정아 동정론’을 제기해 제작진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박정아측은 “드라마 결말이 수정되면서 (박)정아 비중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스러운 전개였다”며 “마지막 부분에 박정아가 배수빈에게 복수하고 해외로 떠나는 장면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박정아는 “앞으로 계속 연기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번 드라마를 좋은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다음 작품에서 더욱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는 18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사진=김지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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