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토지’ 길상역…토지문학관등 수소문 간신히 통화
“박경리 선생님, 꼭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탤런트 유준상이 ‘토지’의 원작자 박경리 작가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오는 27일 첫 방영되는 SBS 대하사극 ‘토지’에서 길상 역을 맡은 유준상은 “박경리 선생님을 꼭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일언지하에 거절 당했다”며 “선생님을 뵐 수는 없어도, 강원도 원주에 있는 토지 문학관은 꼭 한번 찾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준상은 지난 4월 드라마 ‘토지’의 길상 역으로 캐스팅 됐다. 이후 주위에서 ‘박경리 작가가 소설 속 인물 중 길상을 제일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유준상은 곧바로 강원도 원주의 토지 문학관으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며칠씩 전화를 걸어도 박경리 작가와 통화가 되지 않자 토지문학관을 통해 박경리 작가의 집 연락처를 알아냈다. 유준상은 결국 1주일 만에 박 작가와 전화통화를 할 수 있었지만 통화 내용은 싱겁기만 했다.
유준상이 “드라마 ‘토지’의 길상 역을 맡은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박 작가는 4~5초간 아무 말도 없다가 “그런데요?”라고 싸늘히(?) 답한 것이 그 시작이다.
유준상은 이어 “나중에 방송 되거든 꼭 시청해 주세요”라고 부탁하자 박 선생은 “여기 지방이라 SBS 안 나와요”라고 말했다. 유준상이 “그럼 제가 언제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고 통화를 마무리 하려 하자 박 선생은 “아프니까 오지 마요”라고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유준상은 박 선생과의 전화 통화에도 “비록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대작가와 통화를 한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며 박 작가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