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는 보람으로 산다고 합니다. 아무리 고달파도 “보람”이 있으면, 고달픔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2003년에도 뉴잉글랜드 지역 한국학교 협의회가 의욕적으로 펼치는 글짓기 대회를 참관하고 그 심사를 맡았었습니다.
그 후 꼭 1년만에 본 대회를 참관하고 또 심사를 맡았습니다. 참가한 학생들의 우리 글 실력이 괄목할 만큼 성장한 것을 보았기에 서두에 대회 관계자 및 지도 선생님과 학부모께서 누리셔도 좋을 “보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놀라울 만큼 실력들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참가자 전원의 실력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것은 대회의 존재를 감사로 부각시키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한국학교 관계자 및 대회 관계자, 그리고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형들께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심사에 오른 작품들의 전반적인 수준향상에 관하여는 더 언급할 것이 없고, 특별히 눈에 띄며 중하게 다루어야 될 발견은 자신들의 주장, 마음에 담은 뜻을 용감할 정도로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문장력으로 구사한 작품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들에게는 외국어이기도 한 한글을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글로 표현하기가 더 어렵다는 미국 땅의 학생들임을 감안한다면, 권장하고 주목하여 육성할 기질이 아닌가 생각되며, 대단히 고무적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대회 전체를 통하여 아쉬운 점이라면, 해마다 참가하는 학생들의 실력이 놀랍도록 발전, 성장하고 있는데 비하여 참가하지 않은 학생들의 실력은 이들을 따라올 수 없는 형편은 아닌지를 염려해 봅니다. 지난해에 비하여 참가자들의 실력이 고르게 성장한 것처럼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참가자로서 대회를 통하여 거둘 수 있는 한글실력의 성장이 모든 한국 학교 학생들의 것이기를 위해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