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동의없이
생명보조장치 제거 비난
불법입국 혐의로 구금중 심장마비를 일으켰던 69세 남성의 생명보조 장치를 가족 동의 없이 교도소측이 임의로 제거했다고 가족들이 들고일어났다.
연방 마샬 서비스에 따르면 불법 체류하다 1986년 멕시코로 추방되었다가 다시 불법 입국한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모이세스 A. 무리오(69)는 지난 22일 밤 수감중이던 LA 다운타운의 메트로폴리탄 유치장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교도관에 의해 발견된 무리오는 인근 화이트 메모리얼 메디칼 센터에 옮겨져 생명보조 장치를 달았지만 회생 가망이 없어 지난 25일 보조장치를 떼어냈다.
무리오의 아내 카탈리나 헤르난데즈 등 가족들은 지난 7월부터 매주 1회씩 면회했고 24일에도 유치장을 방문했지만 무리오의 행방이나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며 당국은 무리오의 생명연장 장치를 떼어낸 후에야 겨우 연락했다고 분개했다.
딸 루비 무리오(31)는 24일 면회 때 교도소측이 전화해 보라고 준 곳으로 수 차례 전화를 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으며 관선 변호사도 25일 당일까지 무리오의 행방을 몰랐다고 항의했다.
그같은 항의에 대해 마샬 서비츠 대변인 지멜 그리핀은 “심장마비를 일으킨 시간이 금요일 밤이고 주말은 오피스가 문을 닫았으며 게다가 가족 연락처가 없었기 때문에 연락이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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