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억만장자 150만달러투입 저지 앞장
지지자들 타주 재벌들 앞세워 막판유세
선거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주민 발의안들에 대한 여러 인물이나 표어, 이미지 영상 등을 동원한 홍보전이 불꽃을 튀기며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캘리포니아주 삼진법을 완화하자는 내용의 프로포지션 66에 대한 지지자와 반대자들은 대 주민 TV 홍보전에 각각 수백만달러를 투입하며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다.
LA타임스가 2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로포지션 66 반대자들은 27일 오렌지카운티의 억만장자 헨리 T. 니콜라스 III(브로드컴사 회장)으로부터 무려 150만달러의 자금을 끌어냈다. 또 지지자 측에도 이날 타주의 재벌 조지 소로스와 잔 G. 스펄링이 각각 35만달러씩을 투입됐다. 둘은 이외에도 이미 15만달러씩을 쾌척한 바 있어 총 50만달러씩을 삼진법 개정안 통과에 집어넣은 셈이다.
양측은 이들이 낸 자금의 대부분은 선거 당일까지 슈워제네거를 내세우거나 또는 특별한 이미지로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TV 홍보에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진법 완화를 반대하는 측은 27일부터 슈워제네거 주지사를 앞세워 강력한 삼진법의 실효성과 필요성을 강조했고 처벌 범위를 살인 등 강력 범죄 전과자들에게 한하자는 지지자들은 이제까지의 TV 광고와는 별도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발언에 반박하는 TV 광고를 제작, 내보내기 시작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15초 동안의 광고에 나와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당장 2만6,000명의 중범죄자들이 길거리에 풀려난다”고 강조하고 유권자들에게 거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삼진법 완화가 되어도 석방되는 수감자들은 중범죄가 아닌 4,200명에 불과하다며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개인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발의안 저지에 낸 니콜라스 회장은 1984년 여동생이 남자친구(17년~종신형 선고)에게 살해된 아픈 기억을 갖고 있으며 범죄자들의 격리에 단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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