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새 200만명 급증
지난 2000년 이후 미국에서 취업중인 성인 이주민이 200만명 이상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미국 태생 본토인의 취업은 50만명 가까이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이주민 연구센터가 인구통계국의 올 3월 통계자료분석을 통해 27일 공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이주민 취업자 수는 1,970만명으로 지난 2000년보다 230만명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태생 취업자 수는 48만2,000명이 감소한 1억1,530만명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스티븐 카마로타는 “지난 4년간 늘어난 이주민 취업자의 절반 가량은 불법 이주민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1년 9.11 테러 여파가 본토인과 외국계 이주민 그룹 양쪽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태생의 경우 2000년 약 4%를 기록했던 실업률이 2004년에는 5.8%로 높아졌고, 이주민도 같은 기간 실업률이 4.4%에서 6.1%로 상승했다.
미국태생의 실업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2000년 이후 외국계 이주민 유입이 대거 이뤄지고 있는 건설분야로 무려 12.7%를 기록했다. 식품조리와 건물청소 및 관리업종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카마로타는 일부 기업주들이 불법 이주민이 저임금과 적은 수당을 잘 받아들인다는 이유로 이들을 고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주장하고 “이주민들이 미국인이 기피하는 3D 직업만 찾는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줄 만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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