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월드시리즈 티켓이 보스턴에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주말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1,2차전 기간 동안 보스턴 경찰은 뉴욕을 거점으로 하는 티켓 위조 갱조직 멤버 중 3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잡히지 않은 이 조직의 멤버들은 이미 5만달러 어치 이상의 위조 월드시리즈 입장권을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경찰국의 대니 켈러 형사는“아이들을 데리고 월드시리즈 경기를 관람하기 원했던 가족들이 많게는 장당 1천달러 이상씩 주고 티켓을 구입했으나 경기장 입구에서 가짜로 판명되어 입장도 못하고 어린이들은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뉴저지에서 5시간을 운전해 달려온 레드삭스 팬 필 하딘 씨는 자신의 모자에 “티켓 구함”이라고 써붙이고 있다가 접근한 암표상에게 450달러를 주고 외야석 표 2장을 구했는데 그만 가짜 티켓이었다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하딘 씨는 펜웨이 파크 경기장 입구에서 자신의
티켓이 가짜임을 알았고 입장권을 받는 경비원에게서 그날 하루동안에만 70여장의 가짜 입장권을 적발해 냈다는 말을 듣고는 아연실색했다. 그는 같이 왔던 처남과 함께 결국 경기장 근처의 한 도넛 가게에서 작은 TV로 게임을 시청했다고 말했다.
뉴욕의 한 레드삭스 팬은 이베이 경매사이트에서 총 $7,131을 지불하고 월드시리즈 입장권 4매를 구입했는데 표를 인도 받기로 한 야구장 앞 약속장소에 결국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분해했다.
티켓 판매 사이트들과 암표상들에 의하면 현재 월드시리즈 입장권의 박스석 입장권 1장의 가격은 많게는 1만1천달러 이상을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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