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인물
“헌신과 열정으로 장벽 극복”
MSNBC.COM 매달 2,100만명 접속, 광고 세일즈맨으로 시작
매달 2,100만명이 접속하는 인터넷 미디어그룹 MSNBC.COM 부회장에 30대 한인이 임명됐다.
주인공은 김규현(사진·36)씨. MSNBC. COM은 지난 18일 지난 3년간 광고 세일즈 디렉터로 일해 온 김씨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발표했다.
5명의 부회장 중 한 명으로 임명된 데 대해 김씨는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나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일해온 데 따른 보답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찰리 틸링허스트 제너럴 매니저는 “창의적이고 책임감 있는 김씨는 지난 3년간 인터넷 미디어인 MSNBC.COM을 빠르게 성장시켰다”며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76년 8세 때 부모와 함께 LA로 이민 온 김씨는 워싱턴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으며 현재 시애틀에 거주 중이다.
김씨는 달라스 모닝 포스트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미디어 기업인 ‘벨로 컴퍼니’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 광고 세일즈맨.
회사를 일선에서 이끌게 될 김씨는 “미국 10대 일간지 독자보다 많은 사람들이 MSNBC.COM을 본다”며 인터넷 미디어의 가능성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 놓았다. 소수계로서 부회장으로 승진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나만을 위해 일한단 생각보다 나 자신을 버린다는 헌신과 열정 앞에 장벽은 무너지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모든 비즈니스맨의 꿈처럼 나도 회사를 직접 운영해 보고 싶다”며 자신의 큰 그림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은퇴 후에는 목사인 아버지처럼 교회에서 봉사를 하며 노후를 보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한국에서 아들을 입양하기도 한 김씨는 “이왕이면 내 고국에서 데려오고 싶었다”며 “미국인 부인이 한국인으로서 내 뿌리를 이해해주고 흔쾌히 동의해 줘 기뻤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한국 한 일간지의 미국 특파원을 지낸 김영규씨의 3남중 장남인 김씨는 슬하에 4세인 딸과 9개월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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