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운동중 입니다”-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왼쪽 두 번째)가 21일 오하이오주 폴란드에서 오리사냥을 마친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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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주 잡기 40번째 방문
총기협회 점수따기 오리사냥 길
대선을 12일 앞둔 2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가 펜실베니아와 오하이오에서 열띤 유세를 계속한 가운데 이번 대선에 들어간 선거비용이 사상 최고인 39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펜실베니아에서 유세한 부시 대통령은 급증하는 의료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의료소송을 제한하는 개혁안과 의료보험 구입을 돕는 감세안을 공약했다. 이날 펜실베니아 방문은 취임 이후 무려 40번째로 부시 진영이 펜실베니아의 21개 선거인단을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지 반영한다.
케리 후보는 이날 오하이오에서 오리사냥에 나서 보수적인 총기소유 유권자들의 표를 사냥했다. 부시 진영은 “케리 후보가 전국총기협회(NRA)와 총기소유자협회(GOA)로부터 F점수를 받아왔다”며 “사냥복을 입어도 자신의 본성을 바꿀 수는 없다”고 비아냥거렸다.
케리 후보는 또 지난 10일 타계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의 미망인과 함께 오하이오 행사에 참석, 부시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를 사실상 금지했다”며 “미국이 기술에 투자하지 못해 과학 및 기술개발에서 외국에 뒤떨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치자금을 집계하는 민간기구 대응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올해 대통령 및 의회 선거운동에 들어간 비용은 사상 최고인 39억달러로 4년 전 선거 때 든 비용 30억달러에 비해 무려 30% 늘어난 것이다. 특정 이익단체의 정치헌금을 막기 위해 제정된 선거자금법에도 불구하고 개인기부 형식으로 조성된 비용이 25억달러로 지난 선거 때 개인 기부액은 15억달러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가운데 AP통신-입소스 조사는 케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49%대 46%로 오차범위(±3%) 내에서 앞서고 있다고 밝힌 한편 갤럽 조사에서는 4년전 민주당이 차지했던 접전주 위스콘신에서 부시 대통령이 50%대 44%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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