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실적 드라이브
지점장-직원 마찰 빚어
한인은행간 가장 치열한 접전지역이었던 풀러튼에서 개점 1년여만에 4,600만달러의 예금고를 기록하는 등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중앙은행 풀러튼 지점(지점장 이경재)이 최근 내부감사를 받는 등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은행관계자에 따르면 풀러튼 지점은 그동안 행장의 실적위주 드라이브에 부응해 많은 신규고객을 유치, 은행내에서도 주목을 받았으나 지점장의 무리한 지점 운영과 일부 은행규정 적용에 따른 지점장과 직원과의 마찰 등으로 지난 2개월 동안 무려 4명의 직원이 은행을 떠나고 최근에는 새로 부임한 오퍼레이션 오피서 마저 2주만에 은행을 떠나 정상적인 지점 운영이 어렵게 됐다.
이에따라 직원들의 잇딴 이직을 수상히 여긴 본점이 사태파악에 나섰고 지난 4일부터 대대적인 내부감사에 들어갔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이 지점장은 각종 규정 및 고객 서비스와 관련, 직원들과 상당한 마찰을 빚어왔고 규정과 관련한 본점의 제재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해 본점과의 관계도 원활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환은행 출신인 이 지점장은 특히 허리를 굽혀서 고객에게 인사를 하는 것 등 한국식의 서비스를 강조, 미국식 금융문화에 익숙했던 직원들의 불평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행 제임스 류 부행장은 “3-4일간에 걸쳐 내부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자체감사는 수시로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풀러튼 지역은 최근 이 지역 상권이 커지면서 대부분의 한인은행이 진출해 가장 치열한 경쟁지역중의 하나인데 이로 인해 지점간 경쟁도 심해 무리한 지점운영이 우려돼왔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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