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냄새가 새지않는 커버롤 사냥복.
‘사슴도 눈치못채’… 8월부터 시판
사냥꾼들은 자신의 체취를 숨기느라 오랫동안 애써왔다. 오래된 방법은 소나무 기름과 여우 오줌을 바르는 것이지만 요즘 사냥꾼들은 화학전용 전투복에 사용되는 개스 흡입 물질과 똑같은 활성 목탄을 안에 댄 옷을 입는다.
10년 동안 이 숯을 댄 옷을 입고 다니면서 너무 많은 사슴들에게 자신의 접근을 들켜버린 야외활동 전문 작가 빌 윈키는 2003년 여름, 사람의 체취를 중화시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옷 밖으로 새어 나가지도 않게 할 옷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9월에 캐나다의 알버타에서 겨드랑이까지 올라오는 PVC 장화와 그 속으로 들어가는 PVC 우의를 입고, 라텍스 장갑과 라텍스 모자를 쓴 뒤 모든 이은 자국에 덕테입을 붙이고 나간 그는 90도를 넘는 기온에 거의 쪄죽을 뻔했지만 사슴들의 반응을 보고 쾌재를 불렀다.
다음 단계로 중요한 솔기 부분이 완전 방취되지만 일사병을 일으키지는 않을 실용적인 옷을 만들어 팔려면 100만달러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연간 1억부의 캐털로그를 배포하는 야외용품 소매업체 ‘카벨라스’(Cabela’s)와 제휴한 그는 새로 제작한 샘플을 입고 서너번 사냥을 했다. 새로 개발한 안감을 댄 옷안에 암모니아 캡슐을 열어 놓아도 전혀 동물이 눈치채지 못함을 확인했다.
지난 8월에 시판하기 시작한, 온몸을 가리는 사냥복(Cabela’s Winke scent containment coveralls)의 가격은 299달러95센트. 이것 하나로는 75~80%의 효능에 그칠 뿐이라 냄새가 새나가지 않도록 제작된 모자(29달러95센트), 장갑(29달러95센트), 냄새 제거용 세탁제인 ‘스포트워시’(5달러99센트)까지 함께 사용할 것을 윈키는 추천한다. 다 합하면 돈은 상당히 들지만 여우 오줌을 뒤집어쓰는 것보다 효과는 더하고, 역겨움은 덜한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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