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M 카지노 인수 주역 대니얼 박 변호사
1.5세 한인 변호사가 MGM 계열사의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라스베가스 호텔·카지노 인수에 주역을 담당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센추리시티에 소재한 가주에서 가장 큰 로펌중 하나인 ‘크리스텐슨, 밀러, 핑크, 제이콥스, 글레이저, 웨일 & 샤피로’에서 일하고 있는 대니얼 박(35) 변호사는 MGM 미라지사의 만달라이베이 리조트 그룹 인수에서 8명 변호사를 지휘하면서 미라지사에 대한 법률 자문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6월 양사의 발표이후 현재 연방 공정거래위원회(FTC)의 승인심사가 진행중인 이번 딜은 인수 가격만 79억달러에 달하는 라스베가스 카지노 역사상 가장 큰 딜이다.
MGM 영화사 계열사인 MGM 미라지는 라스베가스를 중심으로 벨라지오, MGM 그랜드 라스베가스, 몬테칼로 등의 호텔·카지노를 소유하고 있으며 만달라이베이 리조트 그룹은 만달라이베이, 럭솔, 엑스컬리버 등 11개 호텔·리조트 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딜이 성사될 경우 MGM 미라지는 라스베가스에서만 종업원 7만명을 고용하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호텔·카지노를 소유하게 된다.
변호사만 120명에 전체 직원이 300명에 달하는 이 로펌에서 2001년 2월부터 일하고 있는 박 변호사는 “워낙 방대한 작업이라 지난 7월부터 하루도 쉬지 못하고 12시간씩 일하고 있지만 미국 재계 역사상 가장 큰 인수작업중 하나에 유일한 한인으로 참여하고 있어 책임감과 함께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로펌에서도 몇 명안 되는 판사나 배심원 앞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트라이얼 전문 변호사로 최근 2년간 환경오염 소송에서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각각 2,145만달러와 650만달러 승소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이번 인수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내년말에는 변호사의 꿈이라는‘파트너’로 승진되게 되며 내년초부터는 소니의 MGM 영화사 인수에도 참여하게 된다.
박병인(68)·박정규(66)부부의 장남으로 76년 가족과 함께 이민와 UCLA대학과 UCLA 법대를 졸업한 박 변호사는 “미국에서 인정받는 상법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인 실비아 박씨는 세리토스 소재 사립학교인 밸리 크리스천 고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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