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중국계 부 축적 인구 늘어
소수계 은행들 지점 ‘우후죽순’
수익 성장률도 주류은행들 뺨쳐
아시아 이민자들을 겨냥한 커뮤니티 은행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한인과 중국계 이민자들이 부를 축적하면서 LA 인근으로 삶의 터전을 넓혀가자 이들 커뮤니티 은행도 대도시 주변에 지점을 속속 신설하고 있다. 소수계 은행들은 이제는 주류 은행들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커뮤니티 은행들은 올해와 내년 수익 성장률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 은행 전체 평균 성장률인 10∼13%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고공 성장 덕택에 커뮤니티 은행들의 주가도 상승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 들어 윌셔은행이 60% 오른 것을 비롯 한미(57%), 나라(38%), 캐세이 제너럴(29%) 주가도 껑충 뛰었다. 시티은행 주가가 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하게 대조된다.
주가 상승이 투기 성향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커뮤니티 은행들이 실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트 웨스트는 대출이 47%가 늘어난 덕택에 2·4분기 순이익 성장률이 23%에 달했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 시티그룹, 웰스파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도 한인과 중국계 부유층을 공략하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주류 은행들과 커뮤니티 은행들의 1차 전쟁터가 LA로 떠오른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웰스파고는 현금 인출기에 중국어를 추가했고, 지점 실내도 아시아 전통에 맞춰 개조하고 있다. 시티은행은 내년 설날에 때맞춰 차이나타운에 지점을 열 계획이다.
<김호성 기자>
howi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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