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라스베가스 인쇄사
이사비용 2만5,000달러 지불
지난달 초 캘리포니아주의 경제난과 실업난을 타개하고 기업유치를 목적으로 한 전국적 홍보캠페인을 특이한 쇼맨십을 섞어 펼쳤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드디어 캘리포니아주에서 빠져나갔던 기업 하나를 재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슈워제네거는 20일 라번의 한 웨어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인 프린팅사인 린치 사인사(대표 캔디스 도이)가 홍보 캠페인의 첫 열매로 라스베가스의 비즈니스를 폐쇄하고 캘리포니아주로 다시 오게 됐다고 발표했다.
슈워제네거는 이날 “비록 10여명의 직원 규모와 매출액 70만달러 정도를 기록하지만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주를 기업을 할 만한 곳으로 재선택한 결단을 내렸다”며 이는 캘리포니아주에 기업들이 신설되거나 재유치하게 되는 희망적 사인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린치 사인사는 1956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창업된 회사로 인건비와 경비절감을 목표로 13년 전 라스베가스로 본부를 이전했다가 이번에 다시 되돌아왔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주로 함께 이주한 3명 직원 외에 나머지 7명은 즉각 채용할 것이며 곧 30여명의 직원을 더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지난달 라스베가스에서 시작했던 가주 마케팅 홍보 캠페인에서 “자의로 기업을 캘리포니아주로 옮기려는 첫 번째 회사의 이사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는 말을 듣고 그를 신청, 이날 2만5,000달러의 이사비용을 주정부로부터 지원 받았다.
한편 지난 1년 사이에만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이주한 37개 기업(고용인원 1,500)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는 네바다주 당국은 이번 린치 사인사의 귀환 뉴스에 “기왕 떠나려고 했던 소규모 기업 하나가 돌아간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네바다주는 내달부터 캘리포니아주 대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마케팅 전략에 70만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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