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시 경찰국은 지난 주말 노스이스턴 대학교 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미션 힐 지역에서 열린 18개 파티 현장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하고 참석 학생들 중 미성년이면서 술을 마신 학생들에게 경고장을 주는 등, 보스턴 레드삭스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경고의 메시지를 확고히 했다.
노스이스턴 대학에서는 지난 2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팀이 수퍼보울에서 우승했을 당시, 폭동이 일어나 한 명이 숨지는 불상사가 발생했었다. 마이클 로스 보스턴 시의원(미션 힐)은 각각 50~100명 정도가 참석한 이들 파티는 대부분이 노스이스턴 학생들이 주최한 파티였다고 말했다.
토마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우리는 학생들이 주변 이웃들의 삶에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며 노스이스턴 대학 측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레드 맥그레일 노스이스턴 대학교 대변인은“학생들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위반 정도에 따라 정학에서 퇴학까지의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학생 파티 일제 단속은 이번 주말 펜웨이 파크에서 열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간의 3연전에 대비해 행해진 것인데 작년 레드삭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자 만취되어 흥분한 축하인파들은 차량을 전복시키는 등 폭력적으로 변한 가운데 7명이 폭력행위와 미성년 음주 등으로 체포되었었는데 그 중 5명이 에머슨 칼리지와 노스이스턴 학생들이었다.
올 2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수퍼볼에서 이겼을 때에도 수많은 노스이스턴 학생들은 헤민웨이 스트릿과 심포니 로드로 뛰쳐나와 내달렸었고 그 무리들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덮쳐 제임스 그라보스키(당시 21세)군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었었다.
이 사고 후, 리챠드 프릴랜드 총장은 비극적인 사고 후에 축하는 있을 수 없다며 이 학교의 봄 정기 콘서트를 취소했었다. 한편 이 취소되었던 힙합 콘서트는 공교롭게도 지난 토요일 매튜스 체육관에서 열렸으나 아무런 불상사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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