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주연·조연·감독상등
지난 1980년대 에이즈 위기에 직면한 뉴욕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에인절스 인 아메리카’(Angels in America)가 미니시리즈/영화부문 남녀주연, 조연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토니 쿠시너의 작품을 각색한 초현실주의 미니시리즈로 이미 21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던 ‘에인절스 인 아메리카’는 19일 밤 LA의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51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영화부문 남녀주연, 조연상을 휩쓸고 마이크 니콜스가 감독상을 맡는 등 최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 주연상은 알 파치노, 메릴 스트립에게 돌아갔고 조연상은 제프리 라이트, 메리-루이스 파커가 차지했다.
HBO 채널의 ‘소프라노스’(The Sopranos)는 다섯번째 도전 끝에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하는 등 4관왕이 됐다.
‘에인절스~’는 앞서 치러진 지난 12일 시상식에서도 크리에이티브 아츠 부문에서 이미 4관왕을 차지, 사실상 무려 11개 부문 타이틀을 확보함으로써 지난 1977년 ‘뿌리’(Roots)가 거둔 종전 최다부문 수상(9관왕) 기록을 27년만에 경신했다.
최근 혹독한 비평 속에서도 계속 인기를 누리고 있는 폭스의 시트콤 ‘개발제한’(Arrested Development)은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최우수 드라마상 수상작인 NBC-TV 인기 드라마 ‘웨스트 윙’(The West Wing)은 앨리슨 재니를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냈다.
곧 종방될 HBO의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는 최우수 코미디상에서는 밀렸으나 사라 제시카 파커를 같은 부문 최우수 여우 주연배우로 올려놓았다.
미 TV 예술과학아카데미가 1948년 제정한 에미상은 `TV부문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한편 에미상 시행업체는 프라임 타임과 주로 낮 시간대 프로그램, 스포츠 및 뉴스와 다큐멘터리로 나누어 해마다 9월과 5월 LA와 뉴욕에서 각각 시상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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