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서 편집 앨범 판매… 신세대들에 인기
신세대 대부분이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솔 음악의 대부’ 레이 찰스(지난 6월 작고)가 별 인연이 없어 보였던 커피숍 체인 스타 벅스 덕택에 톱 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젊은층이 지배하는 대중가요 시장에서 `구세대’에 속하는 찰스의 음반이 지난주 전체 앨범 판매 집계에서 2위를 차지했다면서 이는 뜻밖에도 스타 벅스의 힘 때문이라고 9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이미 오래전부터 기존 발표곡을 모은 편집 앨범을 판매해온 스타벅스는 음반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하고 음반제작업체인 콩코드 레코드와 손을 잡았으며 첫 작품이 찰스의 `천재는 어울리기를 좋아해(Genius Loves Company)’ 앨범이었다.
찰스가 73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직전 완성된 이 앨범은 노라 존스, 제임스 테일러, 엘튼 존, B.B. 킹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동료 가수 12명과의 듀엣곡들로 꾸며져 있다.
스타 벅스는 이 앨범이 자사 커피숍의 주고객층인 24-49세 연령대에 어필할 수 있다고 보고 매일 매장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방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음반 판매량 집계 기관인 닐슨 사운드스캔의 조사에서 찰스의 음반은 20만2,000장이 판매돼 주간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앨범 차트 2위에 오른 것은 찰스의 40년 음악 인생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이 음반의 판매량 가운데 21% 이상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판매 차트 상위권 앨범의 판매에 한 업체가 이토록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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