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0만명 스포츠 피싱 전체 25%잡아
붉은 색 락피시 59%나 멸종
스포츠나 취미, 여가생활의 일환으로 하는 낚시가 캘리포니아주 해안의 어류를 고갈시키는데 생각보다 훨씬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저널에서 지난 22년간 어류의 증가와 감소 등 관련통계를 내온 전문가들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낚시꾼들이 낚는 물고기가 연안에 서식하는 전체 어류의 25%에 달한다. 특히 가까운 해안에서 잘 잡히는 붉은 색 락피시(볼락어)의 경우는 59%가 급감했고 대부분이 낚시꾼들에 의해 사라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해양학자들은 캘리포니아 연안뿐 아니라 미국전체의 근해 어종 멸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피싱에 대한 규제가 좀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의회가 나서서 최근 엄청나게 증가하면서 웬만한 사업수준의 고기를 잡고 있는 스포츠 및 위락 차원의 낚싯배나 낚시꾼들의 자격이나 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것.
현재 어류보호를 위해 해양업 종사자를 규제하고 야생동물을 보존하려고 수렵꾼들에게 엄격한 규제를 하는 것과 같은 차원으로 스포츠 피싱도 편입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현재 1,050만명에 이르는 스포츠 낚시꾼들이 바다에 나가 수백만마리씩의 물고기를 잡아들이는 현 상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연안에 서식하는 일부 어종들은 멸종에 이르게 되며 먹이사슬 파괴로 인한 환경대란까지 예상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주자원부 장관 마이크 크리스맨이 급감하는 연안 어류들의 회복을 위해 지난 99년 제정되었으나 예산문제로 중단되었던 낚시금지 연안 선포 등의 단속대책을 다시 시행하려는 중에 나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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