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폭염 4배 급증
열사병 사망 2~3배
캘리포니아주는 지구 온실효과로 금세기 말 더욱 덥고 건조해져 낙농업과 포도주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며 극적인 조치가 나와도 이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카네기연구소 지구과학부, 국립대기연구센터 등이 공동 연구해 16일 발표한 보고서는 캘리포니아주가 금세기 말에 이같은 기후 변화의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적극적인 환경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미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한 논문에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개스 방출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와 낮은 수준으로 관리될 때를 구분해 캘리포니아의 기후 변화를 전망했다.
높은 경제성장과 세계화의 가속화, 화석연료 치중 등으로 온실개스 배출량이 높은 수준에 있을 경우 금세기 말의 이산화탄소 방출은 연간 280억톤으로 지금의 60억-70억톤의 4배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경제성장을 낮추고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산업과 정보기술 쪽으로 이전해 온실가스 배출을 관리할 경우 금세기 말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지금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최선의 시나리오가 전개돼도 로스앤젤레스의 폭염은 금세기 말에 빈도가 4배나 되고 열파로 인한 사망자도 2-3배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간지형에서도 고산 및 아고산대 삼림이 50-75% 감소하고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만년설도 30-70%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LA의 폭염이 6-8배나 자주 발생하고 열파로 인한 희생자 수도 7배나 늘어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이때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만년설은 90%가 녹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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