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아내와 태아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스캇 피터슨(31)은 아내의 실종에 애인 앰버 프레이(프레즈노 거주)가 관련되었을 수 있다는 의심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프레이가 경찰의 요청에 따라 녹음했던 피터슨과의 전화대화가 4일째인 16일에도 배심원단 앞에서 계속 공개되면서 밝혀졌다.
아내의 실종사실이 보도되고 수색작전이 한창인 시기에 프레이와 나눈 대화를 통해 그는 그녀와 사귄 기간에 한 거짓말 등을 사과하면서도 이런 저런 말로 자신의 결백을 그녀에게 설득하려 들었다. 16일에 공개된 내용에는 프레이는 피터슨을 아내 실종의 용의자로 의심한 것과 반대로 피터슨도 은근히 프레이를 의심하는 듯한 태도를 가졌던 사실이 드러났다.
피터슨은 “거짓말을 하는 당신을 앞으로 어떻게 믿겠느냐, 결백하다면 빨리 미디어에 나와 아내의 무사귀환을 촉구하고 나서라”는 프레이에게 “난 아내 실종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나는 당신이 어떤 관점에서라도 이번 사건에 연관이 없기를 바란다”는 내심을 비쳤다.
이에 프레이는 “그게 무슨 뜻이냐, 자세히 말해라”고 분개하자 그는 “당신이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신이 주변으로부터 어떤 영향도 받지 않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이었다”고 물러서는 자세를 보였다.
한편 배심원단은 17일까지 피터슨과 프레이의 녹음전화 대화를 계속해서 듣게 되며 재판부는 18일에 다시 프레이를 증언대에 세워 신문을 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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