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서 후진 소방트럭에 치여
LA시 당국은 지난 14일 하오 엔시노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진화차 출동했던 LA 소방국 신참 여성 소방관이 동료가 후진하던 소방 트럭에 치여 사망한 사건의 배경과 사인 등을 엄밀히 조사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소방 당국과 경찰이 전하는 사건 개요에 따르면 리시다 블러버드에 소재한 LAFD 73 소방서에서 3개월째 근무중인 여성 소방관 제이미 포스터(25·팜데일 거주)가 화재 현장인 제이미슨 애비뉴 5700 블럭에서 후진하던 소방트럭 뒤에 서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 차에 치여 쓰러졌던 포스터는 급히 타자나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곧 숨졌다.
이번 참변은 133년 역사의 LA 소방국의 근무중 순직한 첫번째 여성 소방관 케이스이며 지난 1988년 3월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상당한 어린이를 헬리콥터로 이송하다 추락하면서 3명의 소방관이 숨진 이래 처음 발생한 사례로 기록됐다.
제임스 한 LA시장은 16일 시내 각 관공서에 포스터의 순직을 애도하는 반기를 게양하도록 명령했다. 또 추도문을 내고 “포스터 소방관은 비록 단기간을 재직했지만 권위와 용기를 겸비한 모범적 공무원으로서 자세를 보여줬다”며 “소방국은 물론 LA시 전체가 그녀를 잃은 슬픔에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녀가 재직했던 리시다의 소방국 앞에는 15일부터 참변 뉴스를 듣고 달려온 주민이나 친지가 놓고 간 꽃다발과 사진, 양초 등이 늘어져 있었으며 16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그녀의 명복을 비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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