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지역 콘도·단독 4,356채 “팔자”… 4개월만에 3배로 증가
주택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남가주 한인 밀집 지역의 하나인 밸리의 경우 주택 매물이 지난 4개월간 거의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밸리 지역을 담당하는 사우스랜드 리저널 부동산협회(SRAR)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밸리 지역 콘도와 단독주택 매물은 4,356채로 지난 3월말의 1,492채에 비해 2.9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물이 늘어나면서 판매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팔린 주택의 경우 평균 41일간 매물로 나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 3월의 25일에 비해 16일이나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매물 및 판매기간 증가로 인해 지난 6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중간가격 50만5,000달러를 고비로 밸리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짐 링크 SRAR 부회장은 “주택 매물이 증가하고 이자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바이어들에게는 좋은 구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이 현저하게 둔화되는 등 시장이 구조 조정에 들어간 것은 분명하지만 90년대 같은 가격 폭락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매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정상치인 5∼6개월 분량에 비해 아직 절반수준인 3개월 분량에 불과하다며 주택시장의 완만한 성장을 전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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