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밥 허츠버그 최소 5만달러 이상
LA 시장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시정부 계약업체들과 개발업자, 또 시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나 업자들로부터 수만달러씩의 캠페인 기금을 도네이션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임스 한 LA 시장은 시정부와 관련 있는 비즈니스나 기업인들은 시장이나 시의원 등에 출마하는 후보에게는 정치헌금을 하지 못하게 제안해 놓고 자신은 그들에게 정치자금을 받아낸 의혹을 받게 됐다.
LA타임스가 2004년 전반기까지 각 후보에게 기부된 선거자금의 내역을 조사한 결과를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재선을 노리는 한 시장과 시장후보 출마를 선언했던 전직 주하원의장 밥 허츠버그가 최소한 시 계약업체나 업자들로부터 올해 들어 최소한 5만달러의 캠페인 기금을 받았다.
이 신문은 또한 두 후보는 시정부와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는 부동산 및 개발사로부터 25만달러를 받았으며 시청 관련 비즈니스 업자들로부터 최소한 4만5,000달러를 기부 받았다고 아울러 보도했다.
한 시장은 6개월 전 시정부의 하청 및 계약업체, 또 토지사용 허가를 내놓고 있는 개발사 등이나 그 기업의 대표나 중역 등은 정치헌금을 할 수 없다는 엄격한 캠페인 기금 제한안을 내놨으며 허츠버그 의원이나 역시 시장후보로 나선 리처드 알라콘 주상원의원이 그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은 이들 업체들의 정치헌금을 거부하지 않았고 LA타임스는 이들 누구도 이미 거둬진 기금을 다시 되돌려 줄 의사는 없다고 보도했다.
한 시장측은 그에 대해 제안된 캠페인 개혁안이 법률로 제정되지 않는 한 그런 도네이션은 합법적이며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츠버그측도 역시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알라콘 의원과 버나드 팍스 후보도 한 시장과 허츠버그에 비해 훨씬 적은 액수지만 역시 시정부 관계기업이나 업자에게 정치헌금을 받고 있다.
한편 LA시 윤리위원회는 한 시장이 제안했던 선거기금 개혁안 심리를 1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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