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를 누리고 있는 도요타 프리어스 하이브리드 카.
주행거리 많지 않거나
프리웨이 운전자에겐 부적합
세금혜택 실제론 300달러뿐
개스비 절약 디젤이 더 효과적
살인적 개솔린 가격 덕분에 하이브리드 카가 뜨고 있다. 도요타 프리어스는
물량이 달릴 정도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카가 정말 경제적으로 가치있는 선택일까?
이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 일반 모델에 비해 높은 가격과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감가상각-이들 차량의 리세일 가치를 속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지만- 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1,500달러 세금 공제는 좋은 것이지만
세금 크레딧이 아닌 소득에서 공제되는 것임을 감안할 때 소비자가 받는 실제
이익은 300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카가 나에게 적합한지를
알기 위해서는 다음의 질문을 스스로에 던져 볼 필요가 있다.
프리어스의 하이브리드 엔진.
■얼마나 운전하나
운전을 그리 많이 하지 않는다면 하이브리드 카의 비싼 구입가격을 보상받기 쉽지 않다. 연방 환경청 자료에 따르면 프리어스는 로컬 갤런당 61마일, 프리웨이 55마일의 연비를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연비를 얻기 위해선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혼다 시빅과 포드 이스케이프의 하이브리드 버전은 일반 모델보다 각각 3,200달러나 더 비싸다. 켈리 블루북은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2달15센트일 경우 시빅 하이브리드 운전자는 18만마일을 운전해야 구입시 더 낸 가격이 상쇄된다고 밝히고 있다. 일반 모델이 없는 프리어스 하이브리드의 경우 구입자들이 함께 고려하는 캠리에 비해 2,200달러가 비싼데 6만마일을 운전해야 추가 지출이 의미 있게 된다.
■출근 길이 어떤가
프리웨이를 많이 운전하는 사람에게 하이브리드 카는 덜 매력적이다.
일반 차와는 반대로 크루즈를 할 수 있는 프리웨이보다 섰다 갔다를 반복하는 로컬에서 에너지 효율이 더 높기 때문. 프리어스와 디자인이 다른 시빅은 프리웨이와 로컬에서의 연비가 비슷하다. 저속 액셀레이션을 하는 데 전기 차가 개솔린 차보다 능하기 때문에 정지 상태에서 다시 출발할 때 주된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차가 일단 크루즈 속도에 이르면 개솔린 엔진이 홀로 역할을 수행한다.
■정말 개스비를 아끼고 싶은가
개스 절약에 정말 관심이 높다면 디젤이 구입시 추가 비용을 안 들이고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선택이다.
터보 디젤을 채택한 폭스바겐 제타 TDI는 연비가 갤런당 41마일로 24마일인 개솔린 모델을 크게 압도한다.
물론 에너지 효율 면에서는 하이브리드에 뒤지지만 비싸고 복잡한 전기 테크놀러지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 아닐 수 없다. 제타 TDI는 개스 배기량이 일반 모델보다 적어 지구온난화도 덜 초래한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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