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 교통국(MBTA)은 오는 26일에서 29일 동안 보스턴 다운타운에 위치한 플릿 센터에서 열리게 될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MBTA 산하의 지하철, 통근 열차, 통근용 페리 등의 승객들에 대한 짐 검사를 시작했다.
MBTA 소속 경찰관들이 육안과 전자 장비, 경찰견 등을 사용해 무작위로 실시될 승객들에 대한 수하물 검색은 시간과 장소에 대한 예고 없이 무작위로 실시될 예정이며 수색을 거부하는 사람은 열차 등을 이용할 수 없다.
MBTA의 마이클 물헌 제너럴 매니저는 기자회견을 갖고 “나라의 역사적인 행사 기간동안에 행해질 이번 조치는 반드시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MBTA 경찰 측은 이미 이번 보안 검색 실시에 대한 공공 안내 캠페인을 시작한 상태이고 입간판과 홍보 인쇄물을 통해 승객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내용을 홍보해 왔었다.
그러나 MBTA 승객 연맹을 비롯한 미국 인권자유수호위원회 매사추세츠 지회 등의 인권 단체들은 지난 화요일 파크 스트리트 역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이번 보안 검색이 헌법상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반대를 분명히 했다.
시위에 참가한 테디 안스배춰 씨는“수백만명의 매일 T를 이용하는 승객들에 대한 이런 낚시질식의 검색은 부족한 공권력과 시간의 낭비”라고 말하며 이 같은 조치가 전혀 승객들을 보다 안전하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