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심경고백 결별이유 결혼에 대한 입장 차이 가장 커
‘결혼 보도 부담스러웠고 일에만 전념하고 싶었다!’
이병헌과 결별 이후 송혜교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송혜교는 19일 오전 9시20분께 KBS 2TV 새 미니시리즈 ‘풀하우스’(극본 민효정·연출 표민수·7월14일 첫 방송) 촬영장인 하얏트리젠시인천 2층 로비에서 이병헌과 헤어진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이 자리는 약 1분에 걸쳐 송혜교가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한 후 질의시간 없이 끝났다.
송혜교는 “아침부터 여기까지 오시게 해 죄송하다. 예쁘고 좋은 모습을 끝까지 못 보여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후 바로 “많은 분들이 왜 헤어졌나를 가장 궁금해 하시는데 회사에서 보낸 보도자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밝혔다.
송혜교가 직접 ‘결혼’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결별 이유 중 결혼에 대한 입장 차이가 가장 컸다고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전날인 18일 이병헌이 일본에서 귀국한 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굳이 이유를 밝히자면 결혼관과 이상의 차이였다”고 말한 부분과 일치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14일 송혜교의 소속사인 연영엔터테인먼트측에서 내보낸 보도자료에는 “너무나 많은 관심 표명과 앞서 가는 여러 추측성 보도 등이 연기자의 입장으로 너무나도 부담스러웠으며… 일을 할 때는 일에만 전념하고 싶었고 서로 그런 마음들을 이해하고 웃으면서 헤어졌다”고 적혀 있었다.
송혜교의 한 측근은 19일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결혼설이 보도되는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자 송혜교가 많은 부담을 느꼈다. 나이도 있고 아직은 일할 때라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송혜교가 “보도자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못박은 것은 항간에 떠도는 결별 이유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는 “사랑과 이별에 있어서는 어떤 연인들과도 다를 바 없이 똑같다”며 “나쁜 감정이 있어서 헤어진 것이 아니다. 좋은 감정만 서로에게 남아 있고 앞으로도 좋은 감정만 기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송혜교는 “어제 이병헌씨 기사를 많이 읽었다. 사귀는 동안에도 항상 배려해주시고 늘 잘 챙겨줬는데 헤어지는 순간까지 먼저 걱정하고 배려해줘 고마웠다”며 이병헌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혜교는 “이병헌씨가 앞으로 (내가) 훌륭한 연기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는데 그 말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저희를 예쁘게 봐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today.co.kr
스포츠투데이 김성의 기자 zzam@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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