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 조기 구조조정 단행
구 PUB 직원 감원 폭 클듯
한미은행(행장 유재환)의 퍼시픽 유니온은행(PUB) 합병에 따른 지점폐쇄 등 구조조정은 지점의 중복, 수익성, 직원의 고객관리 능력 등 지점의 효율적 운영과 고객 서비스 개선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폐쇄 및 통합된 지점은 한미와 PUB의 가든그로브 지점, 다운타운 지점, 버몬트 지점, 웨스턴 지점, 윌셔지점, 하시엔다 지점, 실리콘 밸리 지점 등으로 당초 예상했던 범위에서 이루어졌다.
한미은행은 이번 폐쇄지점의 결정은 한미은행이 현실적으로 개진한 의견과 구조조정 전문회사 ‘댄 데이비스 오브 CBC 컨설팅사’의 필드 리서치를 통해 ▲지점의 지역적인 중복, 규모, 수익성 ▲직원의 효율성 ▲고객관리능력 ▲지점의 업무량 ▲지점의 장단점등을 고려해 이루어 졌다고 밝혔다. 이번 지점 폐쇄에 따라 폐쇄될 지점의 고객구좌는 통합지점으로 자동 이전될 예정이다.
한편 한미은행의 구조조정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일찍 결정됐다.
한미 유재환 행장은 지점폐쇄결정을 한미와 PUB의 컴퓨터 통합이 끝나는 8월9일 이후로 잡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한달반 이상을 앞당겨 지점 폐쇄결정을 내린 이유는 인원감원에 대한 불안감을 사전에 없애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한미은행의 직원은 612명이며 구조조정이 예상대로 이뤄질 경우 510명 정도로 인원이 줄게되고 지점폐쇄에 따른 절감비용은 400만 달러 정도로 보고있다. 지난해 12월 합병 발표 후 6개월여간 이미 약 60여명의 직원에 대한 자연 감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결국은 합병당시 예상했던 150명 정도의 인원감원이 이뤄지게 된다. 직원감원비율은 PUB의 경영이 방만했던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미보다는 구 PUB직원의 감원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미 유재환 행장은 “이달말부터 시작, 10월말 정도까지는 구조조정 작업을 끝낼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끝냄으로써 직원은 물론, 고객,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없애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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