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보다 자상한 남자”
성실하고 호의적인 스타일 선호
미국의 여자 대학생들은 장기적인 결혼 상대자로 배우 브래드 피트나 배우출신 캘리포니아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 같은 근육질 남자보다 체격은 아담하지만 자상한 성격의 배우 레이 로마노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전문 뉴스통신 헬스데이 뉴스는 여대생들이 일시적인 연애상대자로는 근육질 남자를 좋아하지만 배우자로는 상대적으로 야윈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보도했다.
이같은 배우자 선호 추세는 UCLA 심리학과 대학원생 데이빗 프레데릭 등 2명이 2개 대학의 여학생 325명을 상대로 컴퓨터로 제작한 실제 남자사진을 보여주면서 남자체격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는 다양한 체격을 지닌 여러 사진들이 동원됐다.
근육질에 따라 남자체격을 1∼5점으로 나눌 때, 여대생들은 평균적인 남성에 3점 이하의 점수를 매겼다. 이상적인 연애상대로는 근육질이 많은 평균 4.5점의 남자들을 골랐고, 장기적 파트너나 배우자형으로는 이보다 낮은 평균 4점의 남자들을 선택했다.
이들은 또 근육질 남자가 그렇지 않은 남자에 비해 약 2배 정도로 섹시하지만 성격은 두배로 위협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라고 밝혔다.
연구의 공저자인 프레데릭은 응답자들이 근육질 남자가 더 매력적이고 잠자리 상대로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또한 “상대적으로 덜 성실하고 여성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으며 감정적으로 섬세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여성들이 배우자를 고를 때 아주 섹시한 남자냐, 아니면 자신들을 곁에서 잘 돌봐주는 남자를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 여성들이 브래드 피트 같은 남자는 순간 순간 연애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같은 남자를 배우자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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