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눈에 띄게 늘어난 타운내 캐주얼 스시바
주머니 가벼운데 일식 즐기고 싶다면…
캐주얼 스시바가 인기다.
6개월 사이 한인타운에만 두 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스시학교 졸업생도 대부분 전통 일식당이 아닌 ‘스시 앤 롤’ 식당 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윌셔길에 ‘테리 앤 스시’를 오픈한 이봉하(42)사장은 “건강식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가격이 저렴한 스시앤롤이 주목받고 있다”며 “음식에 관심이 있어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일 수 있다면 도전할 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같이 캐주얼 스시바가 인기를 끄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음식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업주 쪽에서는 창업비용이 전통 일식당에 비해 훨씬 덜 들기 때문.
마켓을 운영하다 업종을 바꾼 ‘테리 앤 스시’의 이 사장도 “초기 투자비도 보통 식당보다 적게 들었다”며 “고객의 90%가 타민족이고, 저녁에 일찍 문을 닫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 달 전 웨스턴과 3가 새 샤핑몰에 입주한 토야마는 퓨전 요소를 강조한 캐주얼 스시바다.
이 업소 설성수(61) 주방장은 “한인타운 내 전통 일식당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캐주얼 스시바는 젊은층과 타민족에게 인기가 높아 아직은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업소는 식당장소로 불리한 2층에 자리잡았지만 패티오가 넓은 장점을 이용해 세련된 인테리어, 저렴한 가격, 새로운 메뉴로 젊은층 유치에 나섰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캐주얼 스시바는 10만 불 정도로 개업할 수 있고, 주인이 직접 운영하면 6개월 안에 월 5,000∼1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스시학교에는 창업을 꿈꾸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자영업자 등이 몰리고 있다.
도쿄스시학교 제이슨 오(60) 교장은 “일식이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널리 펴져 있고, 광우병 파동까지 겹쳐 시장 전망이 밝다”며 “창업을 문의하는 학생들에게 권리금이 비싸고 시장도 포화상태인 한인타운보다는 LA시 외곽 주거지역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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