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갓 서베이가 선정한 ‘맛집’에 5년 연속 든 샌드위치 체인 ‘샌드백스’의 다니엘 김·김선미 부부.
‘샌드백스’ 올해의 식당 5년연속 선정
매년 미 전역에서 음식 맛이 뛰어난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자갓 서베이’(zagat survey)에 5년 연속 뽑힌 한인 체인업소가 있어 화제다.
브렌트우드와 웨스트 할리웃, 베벌리힐스, 웨스트우드 등에 있는 샌드위치샵 체인 ‘샌드백스’(Sandbag’s)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5회 연속 자갓 서베이 선정 올해의 식당에 뽑혔다. 94년 UCLA의 농구선수 트레보 윌슨이 오픈한 이 업소는 2000년 다니엘 김·김선미씨 부부가 인수한 뒤 ‘맛있는 집’으로 빠르게 알려져 테니스 선수 피트 샘프라스나 배우 더스틴 호프만, 브룩 쉴즈 등 유명 인사들도 즐겨 찾게 됐다.
김씨 부부는 이후 힘에 부쳐 브렌트우드점만 직영하고 3개 지점을 팔았지만 레서피와 운영방식 등을 철저히 교육시키는 등 자부심이 각별하다. 이들 부부가 직영하는 업소의 경우 MGM,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등 대형 케이터링 단골만 100여업체에 달하며, 의류업체 프레드 시갈이 하루 4,000달러씩 주문하기도 한다.
스퀘어피트당 렌트비가 6∼7달러인 땅 값 비싼 동네에서 백인 상류층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선미씨는 “팻을 제거한 최고급 고기 등 건강식 재료와 매일 아침 배달되는 신선한 빵”을 첫 손에 꼽는다. 또 “샌드백스를 인수하기 전 미국식 레스토랑을 하면서 이탈리아, 멕시칸 요리법을 두루 배웠던 경험에다, 스스로 워낙 음식을 좋아하는 미식가 타입이 밑천이 됐다”고 한다.
“LA의 장금이”라는 남편 다니엘씨의 말을 입증하듯 선미씨는 애리조나 스타일을 기본 컨셉으로 앨버커키 터키 샌드위치나 그릴드 오리엔탈 치킨 샐러드, 스터핑이 들어간 선다우너, 코리안 바비큐 샌드위치 등 이색 메뉴를 개발, 이 업소의 인기메뉴로 정착시켰다. 오는 5월 다운타운에 새 직영점을 여는 이들 부부는 “꾸준히 체인을 늘려 20개가 달성되면 프랜차이즈로 등록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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