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의 실업률이 지난 2001년의 경제 호황기 이후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별 실업률 통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의 실업률은 2001년 1월부터 2004년 1월 사이에 6.2퍼센트를 기록해, 같은 기간동안의 전국 평균인 1.7퍼센트에 비해 현저하게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 노동 통계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매사추세츠 주는 제조업에서 20퍼센트의 고용이 줄어들었으며, IT 업계에서는 25퍼센트, 그리고 고급과 중저급을 포함하는 서비스직에서도 15퍼센트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매사추세츠 주를 포함하는 뉴잉글랜드의 고용상황은 같은 기간에 3.9퍼센트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폴 해링턴 노스이스턴 대학교 노동시장 연구소 부소장은 “지금의 상황은 블루칼라나 화이트칼라를 막론하고 매우 강력한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이 위기 상황을 타개해 나가야 할 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일례로 지난 2월 한달동안의 새로운 고용창출 건수는 민간 분야에서만 총 2만 1천건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모두 고용 안정성의 관점에서 볼 때 안전하지 못한 일자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4월 이후 새롭게 제공된 29만여개의 일자리들 중의 21만 5,000개도 베니핏이 제공되지 않는 임시직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동안 미국인들은 지난 1980년대 초반 이후에 가장 높은 실직율을 기록했는데 약 40퍼센트의 실직자들은 적어도 15주 이상 실직 상태에 놓여 있었다.
지난 5개월동안에 미 전국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 수는 모두 6만여개로 이는 같은 기간동안 생겨난 실직자들을 받아들여 직장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1십5만개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다. 경제학자들이 경제공황이 끝났다고 보는 시기인 지난 2001년 11월 이후 모두 71만 8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부시가 2001년 1월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 총 2백2십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문제는 이번 대통령선거에 결정적인 이슈 중의 하나로 등장할 것이 확실한데 매사추세츠 주 출신의 존 캐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의 노동정책을 어떻게 공격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성구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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