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전략 등 바로 써먹을 수 있어
고가 학비 불구 신청자 줄이어
일주일에 1만달러 학비를 내도 아깝지 않다. 그동안 반쯤은 비어 있던 기업체 사장 특강 강의실이 요즘은 꽉꽉 찬다. 비즈니스위크 최근호의 조사에 따르면 유명 경영대학원의 사장 특강 프로그램 신청은 최근 20-30%씩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날로 급변하는 시장에 대처하기 위한 최신 경영기법을 배워야하는 필요성 외에 경제 사정이 나아졌기에 가능해진 일이다. 기업체 최고 경영자를 위한 특별 강좌는 일주일 코스 학비가 1만달러. 2주 코스는 2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게 비싸 회사 사정이 좋지 않으면 미뤄두어야 한다.
사장님들이 특강을 받고 싶어하는 인기 강좌는 리더십 개발 및 기업 전략 코스. 명문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는 이들 강좌 신청이 지난해 90% 내지 120%나 급증했다. 이 대학원에서는 14일짜리 최고경영자 개발 프로그램이 인기인데 학비만 1만9,000달러다.
하버드 경영대학원도 마찬가지로 최근 사장님들의 특강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 5일에 9,000달러를 받는 ‘하이 포텐셜스 리더십 프로그램’이란 속성강좌가 인기리에 진행중이다.
사장 특강이 과거처럼 단순히 이력서에 첨가하기 위한 것은 결코 아니다. 배운 것을 기업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기 때문에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여러 경영대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협상 및 거래를 매듭짓는 기술과 전략에 관한 코스는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와턴 경영대학원에서 시행중인 거래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5일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사장 협상 웍샵’(학비 8,950달러)은 중간 간부들이 주로 수강해 왔으나 지금은 최고 경영자들이 많이 수강하고 있다.
특강 참가자들은 배운 지식과 기술을 즉각 써먹을 수 있다고 좋아한다. 창문 및 문 제작업체인 아메스버리 그룹의 판매담당 중역은 와턴에서 돌아온 지 며칠만에 배운 것을 써먹었을 기회가 있었다며 “경쟁회사에서 가격을 50% 대폭 인하해 당황했으나 우리 회사 제품은 품질에서 크게 앞서 있고 업계 신뢰도가 높으므로 우리식 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라는 것을 와턴에서의 특강에 비춰보면 간단히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강이 돈 값을 충분히 그리고 오래 오래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