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가전업소들 고객취향 따라잡자 ‘멀티브랜드’경쟁
한인 가전업소들의 딜러십 획득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소비자의 취향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어 몇 가지의 브랜드만이 아닌 다양한 회사의 제품을 취급하는 ‘멀티브랜드’가 고객 유치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코스모스전자’는 최근 첨단 가전 및 시계, 운동기구 등으로 유명한 ‘샤퍼이미지’의 딜러십을 땄다. 샤퍼이미지는 글렌데일 갤러리아 등 전국에 170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한인 공인 딜러로는 코스모스가 처음이다.
코스모스측은 공기정화기와 금속 병마개 키트, 말하는 앨범 등 아이디어 상품을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샤퍼이미지 외 독일산 오디오 ‘칸톤’등 지난 1년새 7개의 딜러십을 획득한 코스모스측은 “소비자들의 취향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은 수요창출에 필수”라고 말했다.
고급 오디오 전문인 ‘LA전자’도 얼마 전 하이엔드 앰프인 ‘해크로’와 ‘VTL’의 딜러십을 추가했다. 최고 3만-4만달러를 호가하는 이들 제품은 진공관 방식으로 음악 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 업소측 설명. 남두언 매니저는 “고객의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시장 조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며 “하지만 퀄리티와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추가하는 데는 보통 3-4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의 경우 윌슨, 마크레빈슨 등 오디오 브랜드 딜러십만 40-50여개에 달한다.
한인업체로는 처음 아마나, 메이택, 키친에이드 등의 딜러십을 보유한 ‘한스전자’는 지난해 말 ‘보스’의 정식 딜러로 이름을 올렸다. 한재민 사장은 “안방극장 설치 붐이 일면서 보스를 찾는 한인이 부쩍 늘어 딜러십을 따게 됐다”며 “앞으로 대중적인 브랜드 뿐 아니라 이색적이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구비, ‘멀티 브랜드샵’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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