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클럽을 찾은 한 손님이 직원과 유람선 여행에 관해 상담하고 있다.
고급 관광 수요 커져…알래스카·지중해등 고객 2배로
“올 휴가에는 유람선을 타세요.”
고급여행의 대명사인 유람선 여행이 한인사회에도 확산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00여명을 기록했던 한인 유람선 관광객이 올 해는 1,0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인 이민역사가 길어지면서 새로운 여행상품에 대한 요구가 늘고, 유람선 여행이 효도상품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패밀리클럽, 춘추여행사 등 일부 여행사만 유람선 여행을 취급했지만, 올해는 대분의 여행사가 상품을 내놨다. 롱비치항에서 출발하는 2박3일 짜리 코스부터 한 달 이상 배에서 머무는 세계일주 상품까지 종류와 가격도 다양하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알래스카 유람을 비롯해 하와이, 지중해 등이 인기상품이다.
여행사들이 유람선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윤이 남기 때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유람선 여행은 마진이 20%이상 될 정도로 남는 장사”라며 “여행 자체는 유람선 회사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적은 것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람선 여행이 한인 여행문화를 한 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갑작스런 붐으로 인한 부작용도 걱정하고 있다.
나라관광 변동영 사장은 “한인사회에 유람선 여행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지는 10년도 안 됐지만, 최고의 여행상품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증하는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문가와 가이드가 절대 부족하고, 일부 여행사는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패밀리클럽 박혜원 기획부장도 “단체출발을 명시하지 않은 대다수의 유람선 여행은 가이드 없이 신청자 홀로 떠나는 여행”이라며 “예약과 출발전 가이드 동행여부, 객실 위치, 항만세와 팁 등 각종 부대요금에 대해 여행사 담당자와 꼼꼼히 따져야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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