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일하게 드라이클리닝기계를 생산, 판매하는 호잇(Hoyt)사가 최근 한인 김정완씨를 생산과 기술 담당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김정완 부사장은 지난 67년부터 이 회사에서 근무해오다 개인 사업을 하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재입사한 뒤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지난 64년 미국에 온 김 부사장은 미국 최초 공과대학원인 워체스터 폴리테크닉대학원에 재학할 당시 호잇사가 의뢰한 파이버 글래스의 개발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김 부사장은 호잇사를 그만두고 개인 사업을 할 당시에도 현재 세탁업소에서 많이 사용하는 아메리칸 드라이어 기계를 대부분 디자인했다.김 부사장은 항상 성실하게 내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같은 중책을 맡긴 것 같다며 그동안 회사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역사와 전통은 남다르다. 특히 특수시설에 설치하는 세탁기로는 미국에서 거의 독보적이다시피 하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 웨스트포트에 위치한 호잇사는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세탁기계 생산업체로서 미국 최초로 런드로맷 기계를 제작해 납품해왔다. 지금도 미군에서 사용하는 특수 세탁기계도 생산하고 있다.
호잇사는 드라이클리닝기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드라이투드라이, 트랜스퍼, 하이드로카본, 퍼크, 정화 및 여과장치 등 세탁 관련 모든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특히 대용량 세탁업소를 위해 개발한 페트로 마이저와 하이드로 솔벤트 워셔는 지금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현재 이탈리아와 독일제 세탁기계들이 많이 들어와 있지만 호잇의 제품은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미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애프터 서비스와 고객 관리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부사장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뉴잉글랜드지부장과 로드아일랜드한인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부인 강순조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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