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최소 130명 줄일듯
대상 미지수 직원들‘뒤숭숭’
한미은행 직원들이 불안하다.
퍼시픽 유니온 은행(PUB)의 인수로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감원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직원 감원과 지점 통폐합 등을 통해 앞으로 18개월 동안 1,090만 달러의 경비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 370명, PUB 280명을 합친 650명 가운데 최소한 20%정도인 130명은 일자리를 떠나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 유재환 행장도 “은행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100명-150명 정도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양 은행 직원들에게 사전에 주지시켰다”고 밝혔다. 유행장은 감원시기에 대해 “컴퓨터 통합이 끝나는 오는 9월께부터 감원이 시작되며 지점폐쇄 결정은 11월께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원대상 분야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은행 관계자는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마케팅쪽은 타 은행과의 경쟁을 생각할때도 필요한 분야가 아니냐”고 반문, 영업분야 보다는 비영업분야가 주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미은행의 한 직원은 “솔직히 불안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많은 직원들이 오히려 다른 은행에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의 은행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한미는 최근 감원직원에 대해 PUB의 정리해고 직원들에게 해당하는 보상기준을 마련했다. PUB의 경우 통합후에 대비한 일부 간부 직원을 제외하고 일반직원들에게는 1년 근무를 기준으로 2주 봉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돼있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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