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이 미국에 낸 세금은 얼마나 될까? 연방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최근 발표한 ‘2003년도 미국수입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정부가 지난해 한국산 수입 제품에 부과한 관세 등 관련세금은 모두 9억4,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대상국가 222개국 중 4위에 해당된다. 한국은 2002년에는 10억526만달러의 세금을 납부했다. 전체 1위는 48억800만달러를 납세한 중국에게 돌아갔고, 일본과 독일이 각각 21억200만달러와 11억7,4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미국의 최대 무역국인 멕시코와 캐나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때문에 납세액 순위에서는 24위와 26위에 머물렀다. 2002년 불과 2000여 달러의 관세를 납부했던 북한은 지난해 4만5,478달러를 납부해 전체 교역국 중 150위를 기록했다. 최하위는 9달러의 세금을 납부한 쿠바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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