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재단 이사회는 지난 4일, 2004 학년도 등록금 인상안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인상안은 매쓰 주내 5개 주립대 캠퍼스 별로 적게는 26달러에서 많게는 178달러(1년 기준)까지 평균 1.6% 인상되는 수준으로, 그동안 매년 부족한 재정을 학생들에게 떠 넘겼던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등록금 인상률이 아주 낮게 결정된 것에 대해 주 정부측이 공립 고등교육 기관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해석했다.이날 뉴 베드포드에 모인 이사들은 유 매쓰 앰허스트의 등록금을 26달러 인상된 9.008달러, 유 매쓰 보스턴은 172달러 인상된 8.024달러, 다트머스 캠퍼스는 173달러 인상된 7.802달러, 그리고 유 매쓰 로웰 캠퍼스는 178달러 인상된 7.891달러로 각각 책정, 발표했다.
이같은 인상안은 이사들이 작년 부족한 예산을 메우기 위해 평균 1.750달러씩 인상했던 것에 비하면 거의 동결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존 호이 매사추세츠 주립대 대변인은 “이번 인상안은 예산 위기가 있기 전, 물가 인상율 이하 수준의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던 때로 돌아가려는 주 정부의 노력이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주 정부측의 주립대 시스템에 대한 배려가 이루어 지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하면서 주 정부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작년 경우, 등록금 인상계획을 놓고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윌리암 불거 당시 유 매쓰 총장이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롬니 주지사와 주 의회는 최근까지 주립대의 부족한 예산을 메우기 위해 추가 금전 지원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미트 롬니 주지사는 공립 고등교육을 위한 예산으로 7,500만 달러를 증액시켜 의회에 올린 바 있다.
1863년 매사추세츠 서부의 교육도시 앰허스트에서 출발한 매사추세츠 주립대 시스템은 현재 앰허스트, 보스턴, 다트머스, 로웰, 우스터(의대) 5개의 캠퍼스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5만9,000여명의 등록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중 약 80%는 매쓰주 주민들이다. 전세계에 30만명의 동문들이 흩어져 있으며 4,500명의 교수진을 포함하는1만4,000명의 교직원들이 있으며 매년 1만개의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조성구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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