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하철에서 자리에 잘 앉지 않는다.
문옆에 기대어 서 있는다.
나는 젊었거늘 서서 간들 어떠리~ 란 문구에 감동 먹어서-_-;
술을 좀 먹고 지하철을 타서
오늘도 마찬가지로 문옆에 오른쪽에 기대었다.
왼쪽엔 30대 중반 회사원 같은 아저씨 한분이...
조금 취기가 인는 상태로
인형-_- 가지고 놀고 있었다.
풉-_-; 인형....
내가 아저씨 노는 모습을 보고 있자...
아저씨는...
너무나도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씨익 웃으며~~~ 자랑스러운듯이...
500원 주고 뽑은거에요 라고 했다.
아저씨지만 너무 귀여웠다-_-;
안물어봔는데 말씀하시길래 할말이 없어서...
축하드려요 했다.
아저씨: 씨익~ ^^
나: 씨익-_-;;
아저씨: 이히히~ 우리 딸줄꺼에요!!
인형이 마치 자기 딸인냥 애지중지 해가며
인형을 보고 또보고 만지고 얼루고 달래고 계셨다-_-;
너무나도 귀여운 아저씨.
나도 술먹으면 저아저씨처럼 귀여워 져야지-_- 란 생각도 잠깐...음-_-
그러던 아저씨가 인형에 달린
유리에 붙일수 있게된 투명한 고무빨판
그걸 발견하시드니.... -_-
무언가 좋은게 떠올랐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무릎을 탁! 치셨다.
이런 생각을 해낸 내가 자랑스럽다는 표정이었다-_-;
그러더니 날보고 또
씨익 웃으셨다-_-;
그러더니 귀여운 아저씨는
인형을 지하철문 유리에 철썩 붙였다!
날 보며....
’내가 500원 주고 뽑은 이 인형은 유리에 붙는 기능도 있어요’
란 표정을 짓는 아저씨에게
와 좋네요~ 라고 접대성 멘트를 날려줬다 -_-;;
아저씨가 날 보며~
유리에 인형을 붙인걸 흐뭇해 하고 있던 찰나...
전철문이 열리면서....
인형이-_-문에 낑겨있다가.....
전철과 역사이 바닥에 인는 구멍으로
떨어져 버렸다-_-;
앗 내토끼!!!!
어쩔쭐을 몰라하는 귀여운 아저씨의 표정은
좌절 이란 두글자로 변했고....-_-;;
입에선
’아....딸줄껀데....’ ‘딸줄건데....’ 를 되내였다.
나는-_-
아저씨의 너무 귀여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풉’
하고 웃고 말았다-_-;;
전철 바닥에 앉아
좌절한 표정으로
’딸줄건데를....’ 되내이던 아저씨는..
내가 ‘풉’ 하고 웃자
고개를 돌려 날 보셨다.
귀여운 표정의 아저씨가 날 보며....
이새I끼! 다 너 때문이야!!!! 이렇게 될줄 알았지!!!
하며 달려드셨고 @..@;;
난-_-감해진 나는
무려 5칸이나 그 아저씨를 피해서 도망쳤다 -_-;;
귀여운 아저씨도 무섭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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