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상공회의소, 월권행위및 명예훼손등 이유
이스트베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천희)가 박우서 고문(전 회장)에 대해 현회장에 대한 월권행위 및 상의에 대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회원자격을 박탈하는 등 조직내부에 진통을 겪고 있다.
5일 저녁 EB상의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조광자 이사장은 이천희 회장이 상정한 박우서 고문에 대한 자격박탈 탄핵안을 토론에 부쳤다. 이회장은 탄핵이유로 박 고문이 "미주총연 선거권을 얻기 위해 지역회장으로 허위등록하고 공공연하게 EB상의 회장이라고 사칭, 상의를 혼란케하고 이회장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회장은 또 "본인의 동의 없이 권력을 남용, 미주총연 선거에 선거권자들을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이사회는 토론 끝에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표(위임 2표 포함), 반대 2표,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
표결후 이천희 회장은 "임기중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가슴아프다"면서 "상공회의소의 단합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향후 박 고문을 다시 영입하는 계기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우서 전 고문은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회장 사칭이나 지역회장으로 허위등록 등을 하지 않았고 총연 이사로서 당연히 투표권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해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은 아름답지 못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주말 뉴욕에서 열린 미주상공인단체총연합회 제18대 회장선거에서 당선된 알렉스 한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한회장은 "북가주 6개지역 상공회의소의 도움으로 당선됐다"면서 "총연이 지역상의에 도움이 되는 단체로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또 뉴욕대회에 참가한 조미영 부회장의 보고와 오는 21일 실시되는 무궁화 보급잔치에 대한 계획이 보고됐다.
대니 조 무궁화보급잔치 준비위원장은 "오는 21일 오클랜드 치과기공대학 주차장에서 무궁화잔치를 열겠다"면서 "불경기를 감안, 작년보다 규모를 축소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잔치에서는 무궁화 500그루를 염가에 판매하고 각종 먹거리 장터와 사물놀이 공연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기로 했다.
한편 회의가 끝난 후 이천희 회장은 상항상공회의소와의 합병 루머에 대해 "그런 제의를 받은 적도 없고 합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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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5일 저녁 열린 이스트베이 한인상공회의소 이사회에서 제18대 미주총연 회장에 당선된 알렉스 한 회장(왼쪽)이 감사를 표하고 있다. 한회장 오른쪽으로 조광자 이사장, 이천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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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최고의 골퍼’를 가리는 제16회 북가주 한인골프 토너멘트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오는 14일(토)과 15일(일) 대회가 열리는 브렌트우드의 섀도우 레이크스 골프코스에는 참가선수들이 매일 10여명씩 몰려 코스 사전답사를 겸한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토너멘트 디렉터인 김승남 프로는 "역대 최고의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토너멘트인 만큼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면서 "예측을 불허하는 대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의 설립자인 故 白想 장기영 사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북가주 한인골퍼들의 상호유대 및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 대회는 지난 15년간 숱한 화제를 일으켰다.
’북가주 한인사회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대회답게 대회 우승자는 명실공히 북가주 최고의 골퍼로 인정받고 있다. 7회 대회에서 우승한 김만규씨는 자신이 지도한 딸 크리스티나 김(김초롱)이 현재 LPGA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9회와 10회대회에서 우승한 김지웅군은 한국 KPGA 프로로 전향했다. 이밖에 염승(12회), 김지호(13회), 송기호(14회), 임중선(15회)씨 등이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역대 우승자들은 핸디캡 2-8까지 다양한 실력을 지녀 대회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골프의 마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대회도 최고 권위의 대회답게 풍성한 상품이 걸려있어 참가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지점장 이춘성)은 한국왕복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 1매를, 대한항공(지점장 김병구)도 한국왕복 이코노미클래스 항공권 1매를 상품으로 제공했다.
황실보석(대표 강정자)은 고급 사파이어 반지를 제공했고 홀인원상품으로 첫날에는 17번홀에 한미자동차(대표 유민종)에서 현대 그랜저 승용차를, 그리고 둘째날에는 7번홀에 한리스 토요다(대표 한경수)에서 아발론 승용차를 내걸었다.
이밖에 게스관광(대표 신형우)에서 전 참가자를 위해 고급 기념타올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업체에서 후원상품을 통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회 참가문의는 전화 510-444-0220(본사 사업국)으로 하면 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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