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올해 입학심사 참여 알렉스 허씨, 입학사정 기준 공개
"UC 버클리에 지원하려는 고교생은 10학년과 11학년 2년 동안 필수과목의 성적을 어떻게든 ‘A’로 끌어올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올해 UC 버클리 입학심사에서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외부 심사관(External Reader)으로 참여, 학생들의 지원서를 평가했던 알렉스 허(아이비 리뷰 원장·사진)씨는 "밖에서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지원요령과 실제 평가기준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평가기준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30일 마감한 UC 버클리에는 모두 3만6천943명이 지원했다. 이중 1만963명이 합격통지를 받았고 4천649명이 등록, 지원자중 실제 입학생 비율은 29.7%에 불과했다.
알렉스 허 원장에 따르면 입학사정에 동원된 심사관은 모두 88명. 이중 50여명이 외부에서, 그리고 나머지는 버클리 대학내에서 선발됐다.
심사관들은 1월 중순부터 한달여간 1인당 1주일에 300-350명의 지원서를 검토, 평가를 내렸다. 평가관들은 지원자중 상위 5%에게는 1점, 상위 15% 이내는 2점, 그리고 상위 25% 이내는 2.5점을 주었고 상위 40%내의 3점과 그밖의 4, 5점을 받은 지원자는 모두 탈락했다.
2.5점을 받은 우수한 학생이라도 공과계열을 비롯한 인기학과에서는 탈락해 실제로 버클리에 ‘안전하게’ 합격하려면 학교성적이 ‘톱 15%’ 안에 들어야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허원장에 따르면 심사관들이 첫 번째로 검토하는 사항은 영어(4년), 수학(3년), 역사(2년), 과학(생물, 물리, 화학), 외국어, 시각예술, 대학예비과목(심리, 사회, 경제학 등) 등 7개의 필수과목을 몇 개나 수강했느냐였다.
다음으로 GPA를 보고 AP과목과 같은 아너 클래스(Honor class)를 얼마나 이수했는지 평가했다. 심사관들은 여기에서 거의 당락 판정을 내렸고 그 다음으로 SAT 점수와 에세이 등을 단순 참고할 뿐이다.
허원장은 "에세이는 가산 역할만 하고 잘 쓰지 못해도 감점은 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GPA가 최우선이고 과외활동은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허원장에 따르면 B+를 받으면 3.0으로 GPA에 가산되지만 A-를 받아도 4.0이 된다. 따라서 최대한으로 노력해 B+의 성적을 A-로 올려야 한다. 또 AP클래스의 A학점은 5점이 되므로 많이 수강할수록 유리하다.
허원장은 결론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기가 10학년과 11학년 2년간으로 한정된 만큼 이때는 운동이나 과외활동을 중단해서라도 완벽한 내신성적 관리에 나서야 한다"면서 "여름방학에는 인근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AP 클래스를 수강해 GPA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원장은 오는 6월 14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교육 엑스포’(Education Expo)에서 더욱 상세한 사정기준을 밝힐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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